화폐수요이론 - 중첩세대모형, 화폐수량설, 현금잔고수량설
shoulders of giants/econ concepts2009. 9. 8. 13:38
1. 중첩세대모형
화폐의 존재이유와 보유동기를 설명해주는 가장 기초적인 수요모형이다. 중첩세대모형은 교환이 발생하지 않는 자급자족경제를 가정하여 젊었을 대에는 소득으로 소비를 하고, 나이가 들면 소득이 없으므로 소비를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모순은 재화가 저장불가능함을 전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므로 젊었을 때의 소득을 일정한 매개체를 통해 저장할 수 있다면 이러한 모순을 없앨 수 있다. 이 저장기능을 하는 매개체가 바로 화폐이다.
2. 피셔의 교환방정식, 거래수량설 (고전학파)
흄, 스미스, 리카도 등의 의해 보편화된 화폐수량설은 실물부문과 화폐부문의 분리를 전제로, 화폐란 실물거래를 원활하게 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화폐베일관을 고수하였다. 피셔는 이를 거래수량설로 정형화시켰다. 여기서 제시된 것이 교환방정식 MV = PQ 이다.
피셔는 화폐의 지불관습 등 화폐유통과 관련된 여건들이 일정하기 때문에 화폐의 유통속도 V는 일정하다고 가정하였고, 완전고용수준의 생산량이 단기에 일정하고 완전고용생산량과 거래량Q 가 비례한다고 보아 Q 역시 단기에 일정하다고 가정하였다(쉽게 말하자면 단기에는 공급능력이 고정되어 있으므로 거래량도 일정하다는 것).
따라서 교환방정식에 따르면, 통화량 증가가 물가상승으로 정비례 직결된다는 것이다.
3. 현금잔고수량설 (고전학파)
사람들은 명목국민소득 중 일정비율을 화폐로 보유한다(마샬의 k). 이 현금보유비율은 사회의 거래관습에 의해 결정되므로 단기적으로 일정하다. 따라서 화폐의 수요는 소득수준에 비례한다.
조금 자세히 살펴보면, 마샬은 M = PQ/V 로부터 M = kPy 또는 M = kY를 도출하는데(y는 실질소득, Y는 명목소득, 여기서 k는 화폐유통속도V의 역수이자 화폐의 소득속도...), 결론적으로 k와 y가 일정하다면 통화량 증가는 물가만 상승시키고, M = kPy에서 k가 일정하다면 실질화폐수요M/P는 실질소득y에 비례한다. 즉, 화폐수요와 소득수준 사이에 비례관계가 성립한다.
피셔의 거래수량설이 화폐량을 MV라는 유량 개념으로 이해하여 통화량과 전체 거래규모를 거시적으로 분석하였다면, 마샬의 현금잔고수량설은 자산 중 화폐를 얼마나 보유하는가..라는 미시적 분석을 토대로 화폐수요 요인을 명시하고 화폐량을 일정시점에서 보유한 현금잔고의 저량개념으로 이해했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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