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수요이론 - 케인즈의 유동성선호설
shoulders of giants/econ concepts2009. 9. 10. 13:34
원래 유동성이란,
어떤 자산이 가치의 감소 없이
다른 자산, 특히 화폐와 교환될 수 있는 가능성의 정도를 말한다.
화폐는 구매력의 체화가 이미 사회적으로 합의되었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자산 가운데 유동성이 단연 크다.
그래서 케인즈는 유동성을 화폐 자체로 보아 화폐수요를 유동성선호라고 표현하였다.
케인즈는 사람들이 유동성을 선호하는 동기를 거래적 동기, 예비적 동기, 투기적 동기로 구분하고, 이중에서 거래적 예비적 동기의 화폐수요는 명목소득이 화폐수요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즉, 거래적 예비적 동기의 화폐수요 M이 명목소득Y의 증가함수라는 점에서 고전학파의 견해와 유사하다.
그런데, 투기적 동기의 화폐수요는 이자율에 의해 좌우된다고 보아 M이 이자율r의 감소함수라고 하였다. 이 부분이 유동성선호이론의 핵심을 이룬다.
유동성선호이론을 경기변동에 연결시키면 고전학파와 케인즈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경기가 상승할 때에는 화폐가치가 실물자산에 비해 낮아질 것이므로 투기적 동기의 화폐수요가 거의 없을 것이고, 따라서 호황시에는 화폐수요가 소득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경기하강시에는 화폐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데 이때 화폐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발생하고 이는 이자율에 큰 영향을 받는다. 만약 통화당국이 본원통화의 공급을 늘리더라도 투기적 수요가 확대되면 화폐공급이 투기적 화폐수요로 모두 흡수되고 만다. 이것이 바로 유동성함정이다.
이처럼 화폐공급이 투기적 수요로 흡수되면 통화확대정책이 시장이자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실물경기에도 영향을 주지 못하게 된다.
'shoulders of giants > econ concep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폐수요이론 - 토빈의 자산선택모형 (1) | 2009.09.10 |
---|---|
화폐수요이론 - 보몰의 재고이론 (0) | 2009.09.10 |
demand-shift inflation (0) | 2009.09.09 |
화폐수요이론 - 중첩세대모형, 화폐수량설, 현금잔고수량설 (0) | 2009.09.08 |
거시 경제의 주요지표 (0) | 2009.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