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고시방법
1. 환율의 고시방법 => 직접표시와 간접표시
직접표시란 외화를 기준통화로 하여 자국통화의 단위수로 표시하는 방법.
외화(주로 기축통화인 달러)를 상품으로 보고 그 가격을 표시하는 셈이다.
즉, '환율' 자체를 외화 한 단위의 가격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런 맥락에서 가격표시법이라고도 하고, 자국통화표시법이라고도 한다.
이 방법을 European quotation유럽식 표시법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직접표시방법으로 환율을 고시하며 대다수 국가가 직접표시.
간접표시법은 반대로 자국통화 단위당 외국통화로 표시하는 방법.
파운드 유로 호주달러는 미국식표시, 즉 간접표시를 쓴다.
1유로당 몇 달러, 1파운드당 몇 달러 이런 식으로 표시한다.
간접표시법은 수량표시법, 외국통화표시법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처럼 원/달러 표시(=직접표시)하는 경우 소수점 두 자리까지 고시한다.
파운드화처럼 달러/파운드 표시(=간접표시)하는 경우에는
소수점 네 자리까지 표시한다.
2. 스프레드
외환시장은 기본적으로 딜러 역할을 하는 외국환은행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그래서 매도율과 매입율 두 가지 형태로 고시한다.
거래대상이 되는 외국통화(기준통화)를 은행이 고객에게 매도하고
자국통화를 지급받을 때의 환율이 매도율,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기준통화를 매입하고 자국통화를 지급하는 환율이 매입율이다.
직접표시에서는 매도율이 매입율보다 더 크다.
이는 은행이 기준통화를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그 차이를 수익으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이때 외환시장의 거래량, 각 딜러(은행)들의 포지션 등등의 수급상황에 따라
매도율과 매입율 사이의 간격이 변화를 보일 수 있는데
매도율-매입율 차이를 (환율)스프레드라고 한다.
채권시장에서 서로 다른 채권 사이의 금리 차이를 의미하는 (금리)스프레드와 구별할 것.
매입율-매도율을 실제로 표시하는 방법을 예로 들면,
현물환율 1251.50-60 이렇게 고시되어 있다고 하자.
이때 매입율은 1251.50 이고 매도율은 1251.60이 된다. 스프레드는 둘의 차이이다.
3. 스왑레이트와 선물환율의 고시
선물환율-현물환율 차이는 스왑레이트라고 한다.
스왑레이트는 선물환율에서 현물환율을 빼서 표현한다.
스왑계약과 혼동하지 말 것.
선물환율은 스왑레이트를 이용하여 고시한다.
현물환율이 기본적으로 고시되어 있을 것이므로
고시된 현물환율에 스왑레이트를 더하거나 빼서 선물환율을 구하면 된다.
(스왑레이트로 고시하는 외에
직접 선물환율을 고시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outright라 한다.)
스왑레이트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고시된 선물환율을
계산을 위해 outright방식으로 바꿔줄 때 혼동하기 쉽다.
위 현물환을 1251.50-60 에서 만약 1개월 스왑레이트가 10/20 이었다고 하자.
(표시순서는 매입율 스왑레이트/매도율 스왑레이트..)
그러면 매도율의 스왑레이트가 매입율 스왑레이트보다 크다.
이때는 현물환율에 스왑레이트를 각각 더해주면 된다.
즉, 아웃라이트 선물환율은 1251.50 + 0.10 = 1251.60 이 선물환율 매입율,
1251.60 + 0.20 = 1251.80 이 선물환율 매도율이 된다.
만약 동일한 현물환율에서 1개월 스왑레이트가 30/20 이라고 하자.
여기서는 매입율의 스왑레이트가 매도율의 스왑레이트보다 크다.
이는 선물환이 할인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이때는 현물환율에서 스왑레이트를 빼서 아웃라이트를 구한다.
즉, 1251.50 - 0.30 = 1251.20 선물환율 매입율,
1251.60 - 0.20 = 1251.40 선물환율 매도율이 된다.
스왑레이트가 어느 쪽이 더 큰가가
선물환 할증/할인 여부를 의미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아웃라이트 환율을 구하는 방법만 이해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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